난 예수를 믿어

그리고 인간이야

너네들과 다를거 없는 그냥 평범하지만 다른, 같은 하늘아래에 살아가는 한낱 인간.

 

어느날 친구가 나에게 물어봤어

"야 너네는 죄안짓고사냐?"

처음엔 이걸 왜물어보나싶었어

"왜 안짓고살겠냐 ㅋㅋ 나도 인간이야"

한참지나고나서 또 죄를 지었다는것을 깨닫고난 후의 나의 모습을 보면서 그 질문의 의도를 깨달았어

"니네는 뭐 다르냐?"

 

맨날 '거룩'을 외치면서 세상과는 다른 죄의 기준을 들먹이며 미련하고 답답하게 살아가는 나에 대한 호기심이었을거야

'왜 저렇게까지 피곤하게 살지?'라는 마음도 있었겠지

뭐...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이 가장 납득하기 쉽게 설명을 하자면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고, 지금까지 살아온것처럼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가는게 덜 피곤해.

이렇게 살아온 나에겐 이게 더 익숙하거든.

맨날 풀만 먹는 초식동물에게 고기는 관심이 없는것 처럼.

미련하다고 할 수 있어. 하지만 나에게 이것이 내 건강의 방식이고, 살아가는 방식인거지

 

이젠 나는 이렇게 대답할거같아

"나도 니네처럼 팔다리 붙어있고 눈코입 붙어있는 인간이야 ㅋㅋㅋㅋ 다를거없고 나도 죄지으며 살어,
 그럼 넌 궁금할거야 뭐가 다른건지. 니네시선에서는 죄가 아닌데 괜히 죄로 만들어서 피곤하게 사는거 아니냐고

 뭐....그런걸수도있겠지 하지만 내가 봐온 선배들은 하나같이 이런 삶의 방식을 통해서 건강하고 강인한 멘탈갖고 있더라

알고보니 그 건강과 강인함은 예수였어.  난 그런 건강과 강인을 배우고싶어. 그외의 것들은... 내시선에선 매우 연약해보여

니 마음속에는 니가 있고 내 마음속엔 예수님이 계셔.

니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 니네 집에 방문을 했는데 초라한 모습으로 모시고 싶겠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겠지 그러니까 실수하더라도 최선의 마음으로 예수님을 모시고있는 내마음을 꾸미는거야 그렇게 교제하려고"

 

난 인간이야

죄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그저 한낱 인간.

육신, 정욕, 물욕에서 벗어날 수 없는 그저 인간 한명.

그리고 나또한 매일 죄를 지으며 살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일도 죄로부터 멀어지는 훈련을 재도전할거야

실패할것을 뻔히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을 할거고

넘어질것을 당연히 알고있지만 또다시 부딪힐거야.

나는 죄 많은 인간이지만 죄가 많은 인간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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