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내가 사랑을 들려줄게』 책은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모습을 보고 써진 책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강해진다.

매우 작고 연약한 믿음. 아는건 많았지만 그만큼 따라주지 않았던 믿음

아는게 많았던 만큼 더더욱 이끌긴 힘들었던 마음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믿기도 힘들었고, 오히려 상처만 늘어났다. 그렇게 더욱 연약해져만 갔다.

(먹다 남은 전....ㅋㅋㅋㅋㅋ너무 적절한 표현이다.)

그로인해 힘든일이 있으면 더 크신 계획에 대한 기대보다는 원망이 앞선다.

나를 향한, 주님을 향한 원망.

딱 나의 상태 그대로를 매우 잘 표현 한듯했다.

이런 나의 모습이 정말... 싫었고 혐오스러웠다.

내가 건강하고 잘될 땐 내탓, 일이 잘 안풀리고 힘들땐 주님탓이었던 내 모습이

시도때도없이 흔들리고 또 힘들땐 나 힘들다고...당장 해결해달라고 하는 모습까지도..

뻔히 그것이 해로운것인줄을 알면서도 말이다.

 

하지만 그런 모습마저도 주님께선 귀히 여기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든 너와 내가 함께하고있지않느냐?

너가 날 내쫒았을때보다 날 욕하고 원망하더라도 너가 날 바라봐주길 원한다.

그래야 교제도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갈수 있잖니 그렇게 해야 너가 살 수 있어. 넌 내가살렸잖니"

 

오늘도 마음속의 내적갈등으로 한참을 전쟁을 치루는 중이다.

그 무엇이 됐든, 해서는 안되는 이성적인 마음과 하고싶다는 감정적인 두 마음.

하지만 오늘도 또 다시 참고 견뎌내야할 의미를 되새긴다.

그리고 다시금 주님께 기도한다.

 

주님. 오늘을 버틸 힘을 주시고 내일을 기다릴 희망을 허락해주세요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뿐이지만
주님이 언젠가 보여주셨던 모든 것을 밝히는 찬란하고 아름다운 빛을 다시금 볼 날을 기다리며 오늘을 버팁니다.
그리고 다시 그날이 올때는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주님의 손을 놓지않게해주세요.
무슨일있어도 주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