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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좋아보이기위해 괜찮은척 했다.
괜찮아보여야했다.
아무렇지 않아 보여야했다.
힘들지 않은척
슬럼프에 빠져도 빠지지않은 척
또 나 자신에대해 솔직하지 못했고, 나와 내 주변을 속이고 있었다.
이유는.... 소중한 사람을 잃기 싫다는 욕심과 두려움이 아닐까
그렇게 또 다시 속인 결과는... 처참했고, 절망이었다.
그 두려움이 모든것을 앗아갔고, 또 다시 지옥을 보게 한것이다.

왜..나는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할까
내 마음이 병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방치한채로....괜찮다고 생각한 것일까

 

"잘 지내고있냐?"

누군가가 형식적으로 물어보는 안부를

형식적으로 넘기지말고 진지하게 성찰을 해보라는 신호로 인식하자.

난 정말 잘 지내고 있는 것일까?

 

괜찮아?

무심코 던지는 이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다.

평소에는 괜찮은 척 바쁘게 살아가다가

괜찮냐는 한마디에 울컥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사실은 전혀 괜찮지 않았던 것이다.

 

평소에는 무심코 넘겼을 그말이

그 한순간에 그동안 괜찮지 않았던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동안 너무 무거운 짐을 메고 살아왔던것을.

너무 큰 부담감을 감당하고 있는 모습까지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을 알아차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탈진해 쓰러지기 직전까지 기다려야하니까

그전까진 자신마저도 그 상태를 알아차리긴 어려울테니까

 

하루를 마치고 안식처에 들어와

누군가는 맥주 한 잔,

누군가는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고,

누군간 침대 속에 파묻혀

그 하루를 감당하기 위해 무장했던 긴장들을 모두 털어내며

자신에게 되묻는다.

"오늘 하루는 어땠어? 괜찮아?"

단순히 "오늘 하루도 고단했다..."로만 끝내버릴 것이 아니라

이것은 이랬고, 저것은 저랬으면...하는 배움으로 만들자.

 

그리고 괜찮지 않다고 느낄땐 더 솔직하고, 민감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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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순종이 없었다.
그냥 삭제가 되어있었고, 존재할 자리가 없어져 있었다.
그렇게 내 인생의 주인은 내가 되어버렸다.
꿈이 내가 되어버렸고, 내 옆사람이 되어버렸고,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더 이상... 빛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계속 싸웠다.
"이해하자... 이것이 우리의 책임이고, 감당해야 할 일이다."라는 마음이 없진 않았지만
"주님 내가 왜 그래 야해요?, 내가 그렇게까지 잘못한 거예요?
내 모든 세상을 무너뜨릴 만큼 큰 죄인 거예요?
난 이해가 되지 않아요 뭐가 그렇게까지 잘못인 건데요?
제가 책임을 지면 되는데 왜 저한테 기회조차 허락해주지 않으시는 건데요?"
이라는 마음으로 반항심이 가득했고, 원망으로 가득 메웠다.

그 상태는 부모님과의 관계 단절하는 마음과 얼추 비슷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나면 그 이후부터 평생을 가시가 되어 날 괴롭힌다. 어떤 형태로든 말이다.
나에겐 그 가시가 불순종이었던 것이다.
불순종의 결과가 관계의 단절이었고, 가장 소중한 누군가를 잃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시금 지옥을 맛보게 된 것이다.

죄는 그 자체로 죄일 뿐인데 내 기준대로 죄의 무게를 측정하고 있었다.
또 그 측정된 죄의 무게를 통해 주님과 타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 이 정도면 괜찮죠? 주님도 이해해주시는 거죠?"
내가 내 멋대로 주님을 판단하고, 타협하고,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내 안에서 깽판을 치며 나를 병들게 하고 있었고, 주님과 멀어지게 하고, 죄악 가운데로, 지옥 가운데로 나를 이끌고 있었던 것이다.

넙죽 엎드리기로 했다.
주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냥 넙죽 엎드린다.
이제 다시 내 마음에 주님의 자리를 만들고 순종을 드린다.
회개한다. 가슴 찢어지게 회개한다.

죄송합니다 주님.
내가 나된것을 죄송합니다.
죄악 앞에서 주님을 욕하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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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내가   사랑을 들려줄게 (jiieum 지음, 규장)

'포이에마'라는 단어를 들어본적 있어? 알고있는 사람들은 다들 한국어로 '걸작품'으로 알고있을거야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걸작품이고, 하나님의 손에서 태어난 아주 귀하고 아름다운 자녀라고들 하시잖아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던것 같기도하고 와닿지 않았을 때가 많았어
"내가 걸작품이라니 허구헌날 실수하고 사고치는데, 뭐하나 제대로 하는것이 없는데 뭐가 걸작품이란거야?"

그래..솔직하게 와닿지 않았다기보단 거부감에 가까웠지.

위 책의 그림에서 말하고있는 화자가 딱 나의 마음이었지.


그런데도 주님은 꾸준하게 나한테 "그래도 너는 걸작품이야"라고 하시더라고 그게 어떤 방식이건 간에 말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 같았어. 지금도 딱히...잘모르겠어 믿고있는건지 아닌건지
그런데 이런 생각은 나만 하는 생각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있는 모든 이들이 생각을 하고있을 것이고, 과거에 그런 시절을 거쳤던 이들도 있을거야

내가 왜 그렇게 느낄까 이유를 느끼지 못했어.
그 이유를 요새 읽고있는 책에서 나에게 알려주었어
"그거 니 기준이야"라고.
실수하고, 사고치고 그런 허다한 일들.. 그것으로 내가 보잘것 없다 느끼는것? 그 모든것이 '나의 기준'이라는 것
걸작품은 자기자신이 판단하지 않아. 그 작품을 만든 누군가가 판단하고 있었던거야

알고보면 그 모든게 '교만'인데 말이야.

나를 만든 건 내가 아니야. 주님께서 우리 부모님을 통해 탄생시키시고 나의 인생을 계획하셨지

그리고 주님은 자신의 모든 작품들을 전심으로 사랑하시는 분이시래

그렇게 날 설계하시고 만드신 분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

"야 내가 널 만들었는데 니가 뭔데 널 평가하냐? 너의 가치판단은 니가 하는게아니라 널 만든 내가 하는거야 짜식아.

아름답고 존귀하게 만들었어. 그런 너는 나에겐 매우 귀한 자녀고 꿈이고 계획이야. 그러니 나 믿고 같이 가자"

 

그래....당장은 힘들어도 주님은 항상 날 좋은곳으로 인도해주셨어... 그 과정은 눈물 콧물 싹다 빼버리시지만 말이야..

나도 언젠가 믿겨지겠지

 

하나님을 알게되서 정말 다행이야.

그 분 덕분에 오늘의 힘을 낼 수 있고 내일의 희망을 품을 수 있으니까.

물론 오늘은 힘들거야. 내일도 힘들겠지. 하지만 우리에겐 약속하셨어

언젠가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을 밝혀 주실것이라는 약속.

그 약속을 믿고 굳게 기다리자.

오늘의 힘이 내일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그 성장의 미래의 빛이 되기까지 

 

 
김명선 - 오늘의 힘, 내일의 소망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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