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 일정 : 2024년 9월 27(금) ~ 2025년 5월 17일(토)
📌 장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 806 킹콩빌딩 3층 광야아트센터
📌 작품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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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카스’(연출 장선아)는 선천성 뇌 기형으로 인해 ‘생후 10여분 밖에 생존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태어난 아기 루카스가 발달장애인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과 공동체의 관심을 받으며 17일을 숨 쉬다 세상을 떠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이야기

 

오랜만에 보러간 광야아트센터

루카스는 이번이 두번째 관람이다.

개인적으로 광야아트센터에서 본 공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아마도 그 이유는 여태 관람한 광야 뮤지컬 중 가장 현대 삶에 밀접하게 맞닿아있어서가 아닐까?

 

발달장애인들이 극중에서 연극을 펼치면서 중간중간에 킥이 되는 메세지를 느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앤디의 대사중 

"사랑해봤어?"였다. 

 

현우(남주인공)은 가족 사연으로 실연을 당해 해외로 오게되어 발달장애인 시설 "데이브레이크"에 방문하게 됐고,

아빠의 이유없는 사랑을 루카스에게 쏟아부어주는 공동체원들의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현우의 모습에 앤디(루카스의 아빠)가 현우에게 한 질문이다.

현우가 직전에 했던 그런 사랑 말고 진짜 이유 없이 모든 것을 퍼줄 수 있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뮤지컬 전반적으로 계속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이유 없는 사랑"이었다.
그냥 그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해주는 마음.

 

오랜만에 관람을 했지만 나 또한 그런 마음을 망각하고 하나님이 주신 형상에 자꾸 세상의 것을 덧대어 나를 가꾸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발견한다. 누구든 이유 없이 그냥 일단 사랑부터 받아야하고, 건네야겠지.

 

너무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교회는 그 사랑의 형태가 지적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것이 오히려 정죄고 상처의 칼날이 된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채.

타인들을 향한 옳고 그름을 논하는 자신만의 잣대를 내려놓고 일단 먼저 품어주는 마음을 가지는 "진짜 사랑"을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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